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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의 특징과 효능

    보리는 다른 곡물에 비해서 가장 특징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분이 베타글루칸이라고 하는 식이섬유입니다. 물론 보리처럼 귀리에도 베타글루칸이 충분해서 최근에는 슈퍼푸드로 얘기하지만 국내에서 재배되는 곡물 중에서는 보리가 단연코 최고입니다. 베타글루칸은 강한 점성을 띄기 때문에 소장에서 소화흡수를 지연시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서 혈당을 천천히 올리게 하고 결과적으로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처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너무 잘 먹어서 병이 되는 시대에는 이런 특성을 가진 보리가 어찌 보면 쌀보다 더 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리를 물에 넣고 끓여서 보리차로 마시면 여러 가지 효능이 있습니다. 보리는 쌀에 비해서 섬유성분이 다섯 배나 함유되어 있어서 소화는 느리지만 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작용이 탁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베타글루칸이 풍부한데 베타글루칸은 장에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보리에는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 속도를 늦춰서 혈중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는 토콜이라는 물질이 보리의 배아 부분에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도 보리를 섭취한 그룹에서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중성지방이 감소하고 착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 리놀렌산의 함량도 풍부하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혈관질환을 개선하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리를 수돗물에 넣고 끓이면 그 물속에 포함되어 있던 중금속을 비롯한 유해물질을 중화 시 미는 그런 작용을 합니다.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먹고 마시는 유해물질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리차를 매일 꾸준히 마시면 체내에 쌓여있던 중금속이 배출이 되어서 체내의 독소가 빠지고 이 때문에 염증 발생률을 낮추고 피부트러블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성질이 서늘하고 더위를 식히는 작용이 탁월한 식품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더위를 많이 타거나 갈증을 잘 느끼는 분들이 꾸준히 음용하시면 좋고 또 더운 여름철에 보리차를 꾸준히 마시면 더위 먹는 것을 예방하고 피로를 없앨 수가 있습니다. 보리는 음식물이 막히지 않고 아래로 쑥 잘 내려가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가 잘 안 되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이 있을 때 보리차를 마시면 소화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체기가 심하면 일반 보리보다는 보리를 싹 낸 맥아가 천연 소화제가 됩니다. 엿이나 식혜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엿기름입니다. 보리가 엿기름이 되면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소화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할 때 엿기름을 끓는 물에 한 스푼 타서 드시면 좋습니다.

    보리차와 함께 마시면 좋은 음식

    말린 표고버섯을 육수 낼 때 많이 사용하는데 표고버섯은 레시틴이 풍부해서 혈관에 끼어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보리차와 표고버섯이 만나면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찌꺼기를 제거하는데 시너지효과를 내고 혈관 보약이 되는 좋은 궁합입니다. 뿐만 아니라 표고버섯도 베타글루칸과 비타민D가 풍부하기 때문에 보리차와 함께 마시면 대장암을 비롯한 각종 암 예방의 항암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물 2리터에 볶은 겉보리 한 줌(10~20g) 정도 넣고 보리차를 끓인 후 말린 표고버섯 슬라이스 4~5조각 정도 넣고 냉장고에 하룻밤 넣고 충분히 우려서 마시면 됩니다.

    보리차 주의점

    당뇨 환자분들한테 보리차가 좋고 그래서 보리차를 무조건 많이 마시면 좋다는 잘못된 정보들이 많습니다. 보리는 혈당지수가 48로 쌀에 비해서 낮은 것은 맞지만 보리에 열을 가해서 보리밥이나 보리차로 끓여 마실경우 혈당지수가 살짝 더 올라가고 보리차를 하루에 몇 리터씩 다량 마시게 되면 마시는 만큼 혈당이 올라갑니다. 보리차는 곡물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뇨 환자분들은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좋고 보리차를 활용해야 할 때 여름에 아주 갈증이 나고 물대신 마실 것을 찾을 때 이온음료나 탄산음료, 주스 대신에 시원한 보리차 한두 잔 마시는 것은 좋습니다. 또 다른 주의할 점으로 보리는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대변이 묽은 분들은 소식하거나 피하는 게 좋습니다. 보리 속의 베타글루칸 성분이 간혹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서 이 또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리를 싹 낸 맥아는 자궁을 수측해서 분만을 촉진하기 때문에 임신 중인 분들은 피해야 하고 또 이 맥아의 경우에는 끓여서 차로 마시는 경우에 젖을 끊기게 하기 때문에 모유수유하시는 분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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