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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커리의 종류와 치커리 커피의 유래
입에 단 음식은 몸에 쓰고 입에 쓴 음식은 몸에 달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치커리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치커리는 쌉싸름한 맛이 나는 채소입니다. 치커리 하면 생각나는 이 치커리 외에 사실 종류가 많습니다. 단맛이 나는 슈거 로프라는 것도 있고요, 트래비스, 라디치오, 로사, 이탈리아가, 치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색깔과 모양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쌉싸름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입맛을 돋우는 채소로 샐러드, 쌈 채소 그리고 비빔밥 재료 등으로 쓰여왔습니다. 치커리는 유럽에서는 굉장히 역사가 있는 채소입니다. 블루보틀이라는 커피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굉장히 높은데 우리나라에서 처음 매장이 생겼을 때 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줄을 서서 한참 대기하기도 했었습니다. 이곳에서 지금 가장 핫한 커피는 뉴올리언스 커피라는 커피가 있는데요 이게 바로 치커리로 만들어진 커피입니다. 치커리 커피는 1700년대 유럽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나폴레옹이 영국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 대륙봉쇄령을 내리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원두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이 치커리 뿌리를 볶아서 만든 차에 의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치커리 커피라고 합니다. 그 뒤로 볶은 치커리 뿌리를 더해 커피의 풍미를 배가 시켜 마시기도 합니다. 치커리는 뿌리에서부터 잎까지 모든 부분을 쓸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채소입니다. 지금부터 쌉쌀한 맛만큼이나 우리의 몸을 이롭게 하는 치커리의 효능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치커리 효능
여러 가지 몸에 좋은 효능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치커리의 가장 큰 약성은 간 기능 조절에서 간을 보호해 줍니다. 치커리는 한약명으로 국 거라고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성질이 차고 청간이 담 즉, 간열을 내리고, 답 즙 분비와 배출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간열은 가이 열을 받았다,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의미로 간 기능이 항진된 상태를 말합니다. 간열이 쌓이게 되면 간에 염증이 잘 생기고 간 수치가 이유 없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치커리를 간열로 인한 간염을 치료하고 황달을 다스리는 음식약재로 쓰여왔습니다. 그래서 간수치가 높거나 평소 잦은 음주로 간열이 쌓여있거나 지방간이 있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채소입니다. 그리고 채카레는 변비에 도움을 줍니다. 우리 몸의 5장 6부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간열이 생기면 대장에도 영향을 끼쳐서 열성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요, 치커리는 변비 중에서도 간열로 인한 변비를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영양학적으로 치커리 자체에 굉장히 우수한 섬유질 성분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눌린입니다. 이눌린은 다양한 가공식품에 식이섬유를 첨가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수용성 식이섬유입니다. 치커리 추출물은 FDA에 의해서 가공식품 식이섬유성분으로 승인되었습니다. 이눌린은 우리 몸에서 소화가 되지 않고 소화관을 통해서 그대로 대장으로 전달이 되어서 배변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화장실을 자주 못 가는 중년~노년층을 대상으로 5주 동안 치커리 이눌린을 섭취하게 한 결과 치커리의 이눌린이 배변 횟수를 주 4~5회로 유의미하게 증가시키고 대변도 부드러워졌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치커리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이기 때문에 과잉섭취하게 되면 가스가 많이 생기면서 복통 복부팽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장이 예민한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담석증이 있던 분들은 주치의와 상의하신 후 드셔야 합니다. 치커리는 국화과 식물이기 때문에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국화과 식물에는 치커리를 비롯해서 엉겅퀴, 쑥, 머위등 채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주의하시는 게 좋겠고 특히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 섭취하는 경우, 소량을 시도해 보고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치커리는 옥살산이 포함되어 있어 신장 결석이나 신장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장 결석을 유발할 수 있는 옥살산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커리의 일부 성분이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간 질환이 있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