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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췌장암의 주요 원인

    췌장암은 '침묵의 암'으로 유명합니다. 복부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검사로 이상을 찾아내는 것이 어렵고,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뒤늦게 암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췌장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췌장염입니다. 만성 췌장염은 가족력, 음주 및 흡연 등과 함께 췌장암의 주요 발생요인으로 꼽힙니다.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췌장암 발병위험이 18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췌장에 염증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먹는 음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췌장 세포는 글루카곤과 인슐린을 생성해서 혈액으로 보내고, 단백질∙지방∙탄수화물 소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전신세포의 연료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췌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 종류, 그리고 그 구성성분에 따라 췌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췌장에 좋다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 함께 췌장을 망치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췌장을 혹사시키는 정제당과 알코올은 멀리하셔야 합니다. 특히, 췌장암의 주요 원인인 만성 췌장염만 봐도 발병원인의 60%가 알코올이 차지할 정도입니다.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급성 췌장염도 발병원인의 30~60%가 알코올일 정도로 췌장건강을 급속도로 해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췌장에 좋은 채소

    양배추는 항암식품으로 유명합니다. 설포라판과 인돌 등 다양한 성분이 암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배추와 같은 겨자과 채소의 성분인 '페네틸 아이소티오사이어네이트(PEITC)'가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의 작용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양배추에 풍부한 루테올린과 플라보노이드도 췌장암세포의 형성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 U와 비타민K는 췌장을 보호하는 데 기여합니다. 보통 비타민 U와 비타민K가 위장의 염증과 출혈을 막고 점막을 보호하는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가 췌장을 보호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놀 성분도 췌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는 겨자과 채소에 속하는데, 양배추와 비슷한 브로콜리와 케일 같은 채소로도 이렇게 유용한 성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늘을 비롯해서 파, 양파 등의 파속 식물에는 황, 아르기닌, 올리고당류, 플라보노이드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췌장 조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마늘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췌장암의 위험이 54% 정도 낮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마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48가지 항암식품에도 속한 대표적인 항암재료이기도 합니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유황화합물, 셀레늄 등의 성분이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늘을 익혀 먹으면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소화가 잘 되도록 익혀 먹으면 항암 및 항염 효과를 나타내는 'S-알리시스테인'의 함량이 더 높아집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캅사이신 성분이 췌장암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늦춘다는 미국암연구협회가 발표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캅사이신 성분이 췌장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함으로써 암의 진행이 효과적으로 억제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비록 동물실험이긴 하지만 캅사이신이 세포사멸 과정을 유도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췌장암세포가 스스로 사멸되도록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췌장암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천연요법으로 연구를 지속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정말 매운맛만 내려고 쓰는 캅사이신 소스 같은 걸로 조리한 음식은 위장에 너무 큰 자극을 줘서 오히려 해롭다는 것입니다. 시금치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적게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 발병률이 23%가량 현저히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항염 및 항산화 작용, 암 예방에 효과적인 '플라보놀' 성분이 시금치에 풍부한 것이 그 원인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플라보놀은 안토시아닌의 보조색소로 과일이나 채소껍질 부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데요. 연구에서는 퀘르세틴, 캠페롤, 미리세틴의 3가지 플라보놀을 대상으로 췌장암 예방효과를 알아봤는데, 시금치에 풍부한 캠페롤 성분이 췌장암 예방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포성장과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능력, 종양세포의 괴사를 유발하는 능력, 효소 해독능력 등 암세포의 성장 및 사멸에 효과적인 능력이 이와 같은 효과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췌장암세포의 확산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캠페롤'은 시금치뿐만 아니라 케일, 근대, 토종 강낭콩에도 풍부합니다. 시금치나물, 시금칫국 등등 다양하게 조리해서 맛있게 먹으면 췌장암과도 멀어질 수 있습니다.

    췌장에 좋은 과일

    딸기에는 엽산이 풍부합니다. 엽산이 포함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췌장암 발병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매일 음식을 통한 엽산 섭취가 350μg 이상인 집단이 200μg 이하인 집단보다 췌장암 발생위험이 75% 낮았다는 것입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엽산 보충제로는 췌장암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엽산 보충제로 하루 300μg 이상 섭취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는 그룹 사이에서는 췌장암 발생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많은 엽산을 보충제 없이 어떻게 섭취할 수 있을까 싶겠지만 의외로 간단합니다. 키위∙참외∙딸기 등 과일류와 상추∙깻잎∙시금치 등 푸른 채소를 하루에 2~3회 정도만 먹어도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엽산은 물이나 열이 닿는 조리과정에서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생과일과 생채소로 드시는 게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갈거나 짜내지 마시고, 생과일 그대로 딸기, 키위, 참외를 잘 씹어 먹으면 췌장암을 예방하는 엽산과 함께 다양한 영양소를 두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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