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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병의 원인

    잇몸병이 여러 전신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2016년 국내 연구팀이 120만 5천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잇몸병이 협심증, 뇌경색, 심근경색, 류머티즘 관절염, 당뇨병, 골다공증, 성기능 장애 등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잇몸병이 전신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는 잇몸 주변의 세균과 세균 부산물이 잇몸을 타고 혈관 안으로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씹고 나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게 되는데요. 입속의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하면서 세균과 그 부산물이 치아를 부식시키고, 잇몸에 염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세균과 그 부산물이 혈관 안으로 침투하면서 전신을 돌아다니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잇몸병으로 인한 전신질환

    심혈관 질환 입속 세균이 혈관 안으로 침투해 혈관 벽에 뭉쳐 혈전을 형성할 수 있고, 혈관에 상처와 염증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강의 박테리아가 전신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주질환이 심한 환자는 고혈압의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당뇨병 당뇨 이후 잇몸병이 심해지거나 반대로 잇몸병으로 이해 당뇨에 취약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잇몸병이 있으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당뇨 발생률이 2배 높고, 당뇨병 환자의 잇몸병 발병률이 건강한 사람보다 3배 정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 환자는 소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구강건조증이 잘 생기고, 입안이 건조하면 작은 자극으로도 잇몸에 상처가 생기게 되어 치주염이 쉽게 발병합니다. 또 당뇨 환자는 침 안에 당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중증 치주염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당뇨 환자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데요. 잇몸이 아파서 잘 씹지 못해 통곡물이나 채소와 같은 당뇨 식이요법을 진행하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는 치주질환을 당뇨병의 6번째 합병증으로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잇몸병 예방하는 습관 4가지

    잇몸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하고도 쉬운 방법은 바로 양치질입니다. 식사나 간식을 먹은 후 양치질로 치아와 잇몸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서 양치질로 닦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제거를 해줘야 잇몸병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치질과 함께 잇몸병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식후 물 가글 식후에 바로 이를 닦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적어도 물로 가글을 해서 입안의 음식물이 남지 않게 해야 합니다. 탄산음료, 커피, 우유와 같은 음료수를 마셨을 때도 바로 물 한 모금을 머금고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의 당분이나 우유의 유당이 세균의 먹이가 되기 쉽고, 탄산음료나 커피의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물로 충분히 헹구고 양치질을 한다면 치아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물로 입을 헹굴 때는 방향도 중요합니다. 물을 좌우의 볼 쪽으로 보내서 헹궈야 음식물이 잘 끼는 어금니까지도 헹굴 수 있습니다. 2. 천천히 대충 씹기 음식물을 꼭꼭 씹으라고 평생 배웠는데, 대충 씹으라니 이상하죠? 힘을 줘서 꼭꼭 음식물을 씹게 되면, 치아와 잇몸 속 치조골의 부담이 커지게 되고, 치조골 재생도 느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턱에 힘을 빼고 설겅설겅 씹는 동작은 치아와 잇몸에 부하가 적게 걸리게 됩니다. 그런데 대충 씹는다고 해서 바로 음식물을 삼키라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물을 씹는 시간은 좀 더 충분하게 주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을 씹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지면, 입안에서 음식과 침이 충분히 섞여 골고루 분쇄가 되기 때문에 소화가 더 잘됩니다. 3. 침 만들기 갱년기가 되면 껌이나 사탕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입이 마르는 구강건조 증상 때문인데요. 침에는 수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면역에 필요한 항균물질, 소화효소, 미네랄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침 속의 항균물질은 입안의 점막과 치아를 보호하고, 입안의 미생물을 조절해서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침이 부족하게 되면 구내염이 자주 생기게 되고, 혓바늘이 돋고, 혀에 백태가 두껍게 끼기도 합니다. 또 항균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입속의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을 마셔도 입마름이 심해요. 입이 너무 써요. 혀가 짜요. 혀에서 쇠맛이 나요. 혀가 아파요라고 호소하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1년 내내 입병을 달고 살고 소화가 안 되고 가스가 잘 차고 혀에 백태가 많고 전중혈을 누르면 아프다고 호소하고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열이 뜨게 되고 구강점막의 사이토카인 시스템이 교란이 생기면서 입이 건조하고 염증이 자주 생기고 소화장애 및 위장병까지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입마름 자체만을 보지 말고, 근본적인 원인 치료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심한 스트레스에 계속 노출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 심장에 열이 몰리는데요. 위로는 가슴 답답함 빈맥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구강 및 안구건조 등이 나타나고, 반대로 몸 아래로 찬 기운이 몰리면서 소화불량 하복부 냉증 손발 저림 증상을 호소합니다. 신장에도 영향을 줘서 체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종 만성피로 면역력 저하 등을 호소합니다. 침 분비를 늘리려면 침이 분비되는 침샘을 잘 자극해 주면 됩니다. 귀밑에 저작근과 붙어있는 귀밑샘, 혀밑에 있는 혀밑샘, 그리고 턱에 있는 턱밑샘을 자극해서 침을 만들어주면 되는데요. 이 3곳을 지그시 눌러주면 침이 쓱~ 차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4. 단단하고, 질기고, 끈적한 음식 피하기

    얼음을 깨 먹거나 오징어나 육포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은 잇몸을 손상시키는 지름길인데요. 단단한 음식이 입안에서 잇몸에 상처를 주고, 염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징어처럼 질긴 음식을 오래 씹게 되면, 치아와 치조골에 큰 부하를 주기 때문에 잇몸건강을 악화시킵니다. 또 떡, 캐러멜, 초콜릿 등등 당분이 많아 끈적한 음식은 잇몸과 치아에 들러붙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습니다. 이런 음식을 피해 주면 좀 더 건강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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