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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곤증의 원인

    식곤증은 식사 후 졸음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현상이다. 식곤증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혈당 수치의 변화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식사 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여 혈당을 낮추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뇌로 가는 포도당 공급이 줄어들어 졸음이 올 수 있다. 둘째, 소화 과정도 식곤증의 원인이 된다. 식사 후 소화 기관이 활성화되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다른 신체 활동을 위한 에너지가 줄어들어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셋째, 호르몬 분비의 변화도 한몫을 한다. 식사 후에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같은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들 호르몬은 수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졸음을 느낄 수 있다. 넷째, 섭취한 음식의 종류도 식곤증에 영향을 미친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이 길어지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되어 식곤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과식은 소화 기관에 큰 부담을 주고 혈당 수치의 큰 변동을 초래하여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식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며, 식사 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곤증으로 의심되는 질환

    1. 당뇨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7명 중 1명이 2형 당뇨병일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숨은 환자가 많은 질병이기도 하다. 당뇨를 초기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검진으로 정상인 혈당을 확인했는데도 숨은 당뇨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바로 혈당 스파이크때문이다. 건강검진에서 확인하는 공복 혈당은 정상이지만, 식사 후 혈당이 급상승해서 마치 혈당의 변화 그래프가 뾰족한 못처럼 생겼다고 해서 혈당 스파이크라고 불린다. 혈당 스파이크는 우리 몸에서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당뇨의 신호라 할 수 있다. 조심해야 할 것은 혈당 스파이크가 당뇨뿐만 아니라 혈관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혈당 스파이크로 혈당이 높에 올라갔다가 다시 낮게 내려가는 과정이 반복하면, 체내 내피세포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출혈이 생기거나 혈관 염증 및 동맥경화성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당뇨 합병증도 더 빠르게 올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곤증과 함께 아침이든 낮이든 자고 일어나면 배가 고파서 단 음식이 당기고, 갑자기 몸무게가 줄어들거나 갈증을 자주 느낀다면 당뇨를 의심해봐야 하고, 식후 혈당을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란다. 2. 갑상샘 이상 식곤증과 함께 나른하고 우울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이런 갑상샘의 기능이 저하되면, 우울감과 함께 나른해지면서 식곤증이 올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체온도 정상보다 낮아져서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지게 된다. 한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이 시리고 추워서 견딜 수 없고, 몸이 잘 붓고 변비가 심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탈모가 오기도 한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도 식곤증을 느끼게 된다. 짜증이 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식곤증처럼 느끼는 분들이 많다. 갑상선이 커지고 체중이 감소하고 더위를 너무 많이 타면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 있다면, 갑상샘 검사를 꼭 받아보시기 바란다. 3. 간 질환 지방간이 너무 심하거나 간염이 생겨서 간 수치 중 SGOP/PT 수치가 너무 높게 되면,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특히, 과식을 하거나 급하게 식사를 하면 피로감이 더해져 식곤증이 심해질 수 있다. 술이나 고기를 먹지 않아서 지방간을 걱정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 최근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의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 복부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 비알콜성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배가 나온 분들은 지방간을 없애기 위해서 꼭 올챙이배를 빼야 한다. 식곤증과 함께 만성적으로 피로감이 심하거나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다면, 간 수치를 꼭 확인해봐야 한다. 4. 부신피로증후군 부신피로증후군으로 인한 식곤증은 오후에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오후 3~4시만 되면 극심한 식곤증이 찾아오는 분들은 부신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부신은 콩팥 위에 붙어있는 호두만 한 크기의 호르몬 분비기관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 분비하는 일을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원래 위험한 상황에서 인체를 대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중 부신피로와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다.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식습관과 수면습관이 불규칙적이게 되면, 지방세포 같은 조직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과 분비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코르티솔의 분비가 촉진된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문제는 면역계가 해소되지 않는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적인 경계 상태에 돌입하게 되고 반응이 점점 둔화되면서 코르티솔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는 부신피로가 생긴다. 부신피로 증세는 무기력, 피로, 근육통, 관절통, 체중감소, 수면이상, 우울증이며, 특히 피로감이 오후가 도면 심해졌다가, 저녁을 먹으면 몸이 나아지고, 밤에는 정신이 말똥말똥 해져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아침부터 피곤하고 달고 짠 음식을 찾게 된다. 또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신체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나가야 한다.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하면서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가고,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몸에 활력을 주는 미량영양소를 꼼꼼히 챙겨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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