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근육에 좋은 감자
나이가 들면서 다리가 가늘어지고 엉덩이가 납작해지는 분들에게 근육보약이 됩니다. 단백질만 먹으면 근육 생긴다고 알고 있는 분들은 잘못 알고 계십니다. 근육에는 단백질과 함께 글리코겐이라는 탄수화물이 있는데요, 우리가 근육을 움직일 때, 운동할 때 글리코겐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글리코겐 1g당 3g의 수분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근육 속에 글리코겐이 부족해지면 근육 속의 수분도 고갈되기 때문에 근육이 쪼그라들게 됩니다. 그래서 운동할 때는 단백질만 먹는다고 근육이 붙는 게 아니라 반드시 탄수화물을 적절하게 같이 섭취해야 근육에 볼륨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니 탄수화물이 양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탄수화물, 수분, 단백질이 적절량이 들어있는 음식이 근육이 생기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감자는 이렇게 보면 탄수화물 덩어리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80%가 수분이고 탄수화물은 16%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감자에도 단백질이 있고, 각 단백질에는 등급이 있습니다. 단백질은 철저하게 등급순입니다. 단백질을 먹어서 바로 몸에서 단백질로 쓰이는 게 아니라 우리 몸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다음에 다시 단백질로 합성이 돼 야하기 때문에 실제로 먹었을 때 우리 몸속에서 단백질 합성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단백질 식품의 성적이 이루어집니다. 다리에 쥐가 난다는 것은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인데요, 자다가 종아리에 갑자기 쥐가 나서 깨고 고통스러웠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다리에 쥐가 나는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지정맥이나 당뇨 같은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음에도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면 다리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고, 근육 자체가 평소에 굉장히 경직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자는 다리 근육의 경련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감자 안에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마그네슘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마그네슘만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마그네슘이 종아리 근육으로 잘 도달하게 되도록 해야 하는데요, 이것은 시장에서 다리 쪽으로, 말초로 가는 혈액순환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칼륨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근육으로 가는 혈류에도 도움을 주는 중요한 미네랄 중의 하나입니다. 칼륨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과일, 바나나가 있습니다. 바나나는 100g당 칼륨 355mg이 들어있는데 감자는 100g당 칼륨 335mg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바나나에 버금가는 칼륨의 제왕이 감자입니다.
찐 감자의 효능
감자는 대지의 사과라고 불릴 정도로 아주 좋은 점이 많은 채소입니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의 길이가 가장 짧은 하지, 하지는 감자를 캐 먹는 날이라고 했는데요, 6월부터 9월까지가 감자의 맛이 최고이기 때문에 하지감자라고들 합니다. 감자는 기운이 없고 자꾸 축 처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C가 우리 몸에서 피로물질을 분해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요, 감자의 비타민C는 좀 특별합니다. 다른 채소나 과일의 비타민C는 조리 시에 대부분 파괴되지만 감자의 비타민C는 익혀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감자 전분의 입자가 크기 때문에 비타민C를 둘러싸서 막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자에는 비타민B6가 풍부해서 에너지화에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에너지 채소라고도 합니다.
생 감자의 효능
감자를 생으로 먹으면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여 장 건강을 돕고 소화 불량이나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감자를 생으로 즙을 짜서 속 쓰림 하고 위궤양을 다스리는 민간요법으로 쓰여왔는데요, 감자즙을 짜놓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전분은 아래로, 감자수는 위로 뜨게 됩니다. 감자즙에서 항궤양 효과가 있는 주요한 성분은 전분입니다. 감자즙에 가라앉은 흰색 전분이 약이 되는 부분이니 위궤양이 있으신 분들은 생감자즙의 흰색 전분을 활용해 보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자에 포함된 저항성 전분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항성 전분은 장에서 천천히 소화되며 혈당 급상승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