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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입맛을 담담하게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딸들을 보면 생리 전증후군, 심한 생리통, 불규칙한 생리주기, 자궁근종, 우울증 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들의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에스트로겐 우세현상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만 주고, 나쁜 음식은 절대 먹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건강한 음식과 건강한 조리법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고, 건강에 나쁜 음식이 내 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기 아이들이 피해야할 음식 1. 가당 음료
콜라, 사이다, 과즙음료, 에너지음료, 스포츠음료, 비타민음료, 캔커피, 각종 향이 첨가된 우유등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음료를 통칭 가당 음료라고 하는데 당이 첨가된 음료라는 의미이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음료수중에 물과 술을 빼고, 밍밍한 차 음료를 빼면 달고 맛있는 음료들만 남는다. 대부분의 음료를 가당음료라고 보면 된다. 단맛이 나는 커피, 시럽 넣은 과일주스, 스무디도 가당 음료에 속합니다. 하나같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음료수이다. 피자나 치킨을 먹을 때 탄산음료, TV를 볼 때도 탄산음료, 심심하다고 탄산음료 수시로 찾는 것이 탄산음료이다. 정말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한다면 가당 음료를 될 수 있으면 덜 먹이도록 하는것이 좋다. 우리나라보다 가당음료의 역사가 긴 서구사회에서는 가당음료를 비만의 주범으로 보고 있다. 가당음료는 식품으로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마시면 갈증이 오히려 심해지고, 칼로리는 높지만 실제 가당음료의 칼로리는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그대로 저장이 된다. 즉, 마실수록 더 마시고 싶어지고, 그렇게 섭취한 칼로리는 소비되지 않고 그대로 살로 가는 것이다. 포만감, 에너지 공급, 갈증해소 그 어떤것도 해결되지 않는 가당음료를 매일 1~2잔 마시는것만으로도 여러가지 질환의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가당 음료가 당뇨, 심혈관 질환, 소화기 질환으로 인해 조기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자료도 있다. 세계 각국에서 진행한 연구 자료를 취합해보면 매일 종이컵 1잔 정도의 가당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제2형 당뇨의 발병률이 2.4배 높아졌고 매일 1잔 정도의 가당음료를 마신 사람의 사망률은 17%로 높았다. 설탕 음료가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인공감미료 음료는 혈당과 포도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매일 1잔의 가당음료가 매래 자신의 건강에 어떠한 영양을 미칠지 성장기 아이들이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2.가공육
서구의 음식문화에 비해 우리나라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을 적게 먹는 편이긴 하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매일 먹는 가공육의 양은 결코 적지 않았다. 밥반찬으로 먹는 통조림 햄이나 소시지 외에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같은 음식에 들어가는 가공육의 양도 많다. 그런데 이 가공육이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부모들이 많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가공육을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매일 50g의 가공육을 섭취 시 암 발생률이 18%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가공육 50g은 통조림 햄을 7mm 두께로 잘라 1조각 정도, 프랑크 소시지 3알 정도이다. 아이들이 먹는 양을 생각해 보면 지나치게 적은 양이다. 가공육이 발암물질로 분류된 이유는 육류를 숙성하는 과정에서 색을 입히는 발색제, 부패를 막는 보존료 등의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가고 그 첨가물들이 조리과정에서 육류의 단백질과 반응해서 발암물질들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공육은 대부분 기름에 굽거나 직화 방식으로 조리를 한다. 고온에서 단백질이나 지방을 조리할 때 생기는 당독소는 만성염증을 유발함으로써 다양한 만성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이고 인체의 노화를 촉진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가공육의 조리법은 이러한 당독소가 잘 생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햄과 소시지를 무조건 먹지 않을 수는 없다.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먼저 끓는 물에 데치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최대한 유해물질을 씻어내고 먹고록하고, 가급적 팬에 구워 먹기보다는 끓이거나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3. 트랜스 지방
야자유 같은 자연의 기름을 보관하기 쉽게 가공한 저렴한 합성지방이다. 가정에서 쓰는 마가린, 제과제빵에 쓰이는 쇼트닝이 대표적인 트랜스 지방이다. 케이크, 도넛, 과자, 감자튀김, 팝콘 등 우리가 사 먹는 음식 중 기름을 이용한 많은 음식이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고 있다. 트랜스지방은 한 번 먹어도 내장지방으로 쌓이기 쉬워 복부비만의 주범으로 꼽힌다. 게다가 체내에서 불포화지방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해서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와 이상지질혈증 등의 각종 혈관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세포독성과 혈관독성을 유발하여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고,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의 위험까지도 높인다. 요즘은 식품 포장 뒷면에 트랜스지방 함량을 표시하게 되어있다. 예전에 비해 트랜스지방이 제로인 식품들이 많아졌지만, 그 제품들도 엄밀히 말하자면 트랜스지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트랜스지방의 함량이 0.5g 미만이라면 0g으로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지방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서 해 먹는 밥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트랜스지방은 마가린이나 쇼트닝이 아닌 일반 식용유를 쓸 때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기름을 재사용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트랜스지방의 양도 증가한다. 특히 업소에서는 튀김기 같은 기계를 사용해서 같은 기름으로 여러 번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을 무의식 중에 섭취하기 쉽다. 집에서도 혹시 기름을 재사용하는 분이 있다면, 두 번 이상은 사용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