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의 효능과 먹는 방법, 주의사항

비트의 효능

혈관건강 신경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땅속의 붉은 피라고 불리는 채소가 바로 비트입니다. 이 비트를 칼로 잘라보면 만지기만 해도 붉은색 물이 묻어 나오는데요 우리 몸속에 흐르는 피만큼이나 붉은색을 띠는 이 비트가 우리의 혈관건강을 지켜주는 채소입니다. 비트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유럽과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입니다. 잎 부분은 근대를 닮았고, 뿌리 부분은 순무를 닮아서 적색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고대 유럽에서부터 비트를 약용채소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상처 난 데에 비트 잎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혈관이라는 것은 혈액이 흘러가는 아주 긴 관입니다. 물이 지나가는 호스를 떠올려보시면 되는데 혈관의 전체의 길이는 약 10만 Km 그러니까 지구 두 바퀴 반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긴 길이 막히지 않도록 혈관에는 미세한 장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혈관 안쪽을 감싸고 있는 내피입니다. 여기에서 산화질소라는 아주 중요한 물질이 분비되게 됩니다. 혈관내피에서 산화질소가 분비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이 막힘없이 흘러가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혈관 내피에서 분비되는 산화질소 양이 자연스럽게 줄게 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팽창하는 운동선도 떨어지게 됩니다. 다행히 우리가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면 산화질소가 생성되고 음식 중에서도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들이 있습니다. 비트에는 질산염이라는 성분이 풍부해서 이것이 우리 몸에서 산화질소로 대사 되면서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혈관에 난 상처를 치료하고, 혈전을 예방하게 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비트는 혈관에 보약이 되는 대표적인 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가 고혈압에 좋다는 연구 결과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고혈압 환자에게 4주간 비트 주스 한 잔을 매일 마시게 했더니 대부분 혈압이 정상범위로 회복이 되었고 내피 기능은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맥의 딱딱한 강직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비트 위약 실험을 진행했을 때, 비트 주스를 마실 경우에 6시간 내의 혈압이 4~5mmHg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관찰되었고 비트는 혈압약은 아니지만 혈압조절에 도움이 되는 질산염 칼륨 등의 성분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는 굉장히 유리한 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혈관벽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뇌동맥류, 경동맥 협착증, 콜레스테롤, 고지혈증이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관에 좋을 뿐 아니라 혈액을 생성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땅속의 붉은 피라고 불릴만하다 싶은데요 비트에는 엽산과 철분이 풍부해서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키고 철분이 그냥 흡수되지 않으니 철분이 흡수되려면 반드시 비타민 C가 필요합니다. 비트에는 비타민 C도 풍부하기 때문에 철분제를 먹으면서 철분제가 잘 흡수되지 않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화의 주된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 피부세포를 공격해서 피부를 늙게 하고 내장기관의 조직세포를 공격해서 암을 유발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 활성산소이기 때문에 비트를 즐겨하면 염증을 예방하고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성질이 서늘해서 열을 내리고 어혈을 풀어주는 해독작용에 탁월합니다. 글루타티온이라는 영양제가 유행인데요 글루타치온은 원래는 우리 몸에서 간에서 생성되는 해독효소이고 얼굴을 밝고 화사하게 만드는 미백효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는 약리학적으로 간에서 글루타티온 생성을 촉진시킴으로써 우리 몸의 해독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는 먹는 방법

비트의 혈관 보약이 되는 질산염의 경우 100도에서 약 20분간 가열했을 때 약 3.5~5배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는 중간 불에서 15분 정도 삶아서 먹는게 좋습니다. 포크나 젓가락을 찔러서 부드럽게 들어가면 다 익은 것입니다. 또 비트를 껍질을 벗기고 자른 후, 올리브오일이나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오븐 200도에서 25분~30분 정도 구워줍니다. 비트를 구우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강조되어서 샐러드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삶은 비트를 식초와 설탕, 물, 향신료와 함께 담가 비트피클로 만듭니다.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시킨 후 드시면 색이 이쁜 아주 맛있는 피클이 됩니다. 비트 피클은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비트와 궁합이 좋은 사과나 당근, 레몬등을 추가해서 삶은 비트를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맛과 영양을 더할 수 있습니다.

비트 먹을때 주의사항

비트는 영양가가 높고 다양한 효능을 가진 채소지만, 과도한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비트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비트에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많아서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배변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트는 산화되기가 쉽기 때문에 비트를 자르거나 조리한 후에는 빠르게 섭취하거나 보관해야 하며, 냉장고에서 보관할 경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트를 생으로 씹어 먹으면 특유의 아린 맛이 있고, 소화 흡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또 한 가지 문제는 비트 또한 시금치처럼 Oxalate, 즉 수산염 함량이 높은 채소 중에 하나입니다. 수산염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칼슘 미네랄과 결합해서 결석을 유발하는 수산칼슘이 되기 때문에 신장결석이나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비트 속의 수산염을 일정 부분 제거하려면 물에 한번 데치고 삶아서 그 물은 버리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비트는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 소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감한 소화계통을 가진 사람은 비트를 적당히 조리하거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