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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어도 배고픈 이유

    음식을 먹고 나면 포만감과 함께 만족감이 따릅니다. 하지만 잔뜩 음식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먹고 나면 뭔가 허전하고 우울한 느낌마저 들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식욕과 허기의 차이입니다. 허기는 필요한 영양을 채우기 위해서 발생하는 생리적인 욕구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빨리 공급해 달라는 신효입니다. 두통, 떨림, 장 수축 등의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합니다. 그런데 식욕은 에너지 보충과 상관없이 뭔가를 먹고 싶다는 심리적인 욕구에 속합니다. 즉, 허기는 배고프다 이고, 식욕은 고기가 당긴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음식을 원하는 욕구이지만, 다이어트를 할 때는 허기가 아닌 식욕을 다스려야 합니다. 종종 식욕을 가짜 배고픔이라고도 말합니다. 욕구를 해소하는 최종목적이 음식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렙틴이 많으면 그렐린이 적어지고, 렙틴이 적어지면 그렐린이 증가하는 방식입니다. 조화롭게 잘 조절되면 과식을 하지 않고 에너지 밸런스를 맞추게 되는데, 문제는 이 밸런스가 깨지게 되면 렙틴과 그렐린이 모두 다 고농도인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배가 고픈 상태인 것입니다. 과식을 비롯한 잘못된 식습관, 인슐린 저항성으로 렙틴이 많이 나와도 뇌가 그 신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우리 몸은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을 분해해 내는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렙틴 저항성이라 합니다. 이는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허기와 식욕도 구분하기 힘들어집니다.

    가짜 식욕 구별법과 해결방법

    갈증

    목이 마르면 배고파지는데요. 물과 음식물은 전혀 다른 것인데, 왜 갈증이 나면 배고픔을 느끼는 것일까요? 우리 뇌가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만성탈수가 있는 분들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우리 몸의 수분이 1~2% 정도만 부족해서 정상범위에서 약간 벗어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이 되면, 여기에 몸이 적응해 버리는 만성탈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뇌가 목이 마르다는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그저 몸에 무언가가 부족하다고만 착각을 해서 음식을 먹으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특정 음식이 먹고 싶다고 강한 욕구가 느껴질 때는 일단 물을 한 잔 천천히 마셔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맵고 기름진 음식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잠시 기분전환이 될 수 있지만, 스트레스 자체가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렙틴과 그렐린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에너지 저장 모드로 변환합니다. 렙틴을 줄이고 그렐린을 늘려서 무언가를 더 먹어서 에너지를 축적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인 아니라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 빠지면 렙틴의 신호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 렙틴 저항성이 생기게 됩니다. 렙틴이 그만 먹으라고 보내는 신호가 전달되지 못하면, 그렐린이 계속 분비가 되어 맵고 기름지고 단 음식을 계속 찾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지 않으려면, 나만의 소확행을 한두 개 정도 찾아두었다가, 스트레스받을 때 맵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다면, 그 소확행으로 가짜 배고픔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졸음

    밥을 먹고 나면 나른하니 잠이 옵니다. 그런데 반대로 졸리면 배고픔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에서 우리 몸을 에너지 조갈 상태로 인식을 해서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그것도 빠른 시간에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설탕이나 정제탄수화물, 기름지고 자극적은 음식을 찾게 됩니다.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이 늘어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감소한다는 미국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외로움 외로운 감정에 빠지면 평소보다 심한 공복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실험연구에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답한 여성들의 그렐린 수치가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학자들은 외로움이 공복을 불러오는 이유를 진화론적 입장으로 접근합니다. 식사라는 행위가 생존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유대감을 높이는 활동의 일종으로 인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유대관계가 단절이 되거나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 우리 몸은 식사가 유대관계를 높이는 도구라는 점을 기억하고, 공복 신호를 보내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단, 이러한 현상은 비만인 과체중 여성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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