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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주요 원인
대장암은 대장 또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일반적으로 대장 내벽의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생깁니다. 대장은 소화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소화된 음식물의 잔여물을 수집하여 배설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장암은 이러한 대장 내벽 세포들이 통제되지 않고 계속 자라면서 종양을 형성하고, 이 종양이 대장 벽을 뚫고 주변 조직으로 침투하거나 림프절과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 평소 식습관, 생활 습관 등이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로인해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단, 과도한 육류 소비, 음주와 흡연 등도 대장암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것이 문제입니다. 점차 병이 진행되면서 복통, 변비,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 발견시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니 꾸준한 관리와 건강검진이 중요하겠습니다.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음식, 가공육
아이들은 밥상에 햄이나 소시지 없으면 밥도 잘 안 먹습니다. 그래서 반찬이 애매할 때 건강에 좋지 않은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햄이나 소시지를 구워서 내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별생각 없이 섭취하는 가공육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가공육을 하루 섭취량에 50g씩 더 섭취할수록 대장 암 발생률이 18%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기조에 먹던 양에서 50g을 추가로 더 먹을 때마다 대장암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도 크게 높지 않아 우려할 수준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이나 20~30대 젊은 세대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어렸을 때부터 햄이나 소시를 아주 익숙하게 섭취해온 세대이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으로 굳어질 경우 걱정이 될 만합니다. 가공육의 섭취는 가급적 줄이고, 생선이나 닭고기 등의 안전한 먹거리로 대체하는 것이 평생건강을 위해서 좋겠습니다. 적색육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등의 육류가 적색육에 해당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적색육을 하루 섭취량에 100g씩 더 섭취할수록 대장암 발생위험이 17%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고기에서 붉은색을 내는 헴이라는 물질로부터 만들어지는 니트로소라는 화합물이 DNA 손상을 일으키는데, 이 DNA 손상이 항문으로 이어지는 장의 끝부분인 하행결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고기를 완전히 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장기 어린이나 노년층에게는 건강과 영양 균형을 위해서라도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점이 많습니다. 적색육 섭취로 인한 DNA 손상은 하루 평균 150g 이상의 붉은 고기를 먹는 경우에만 나타납니다. 150g이면 일반 음식점에서 고기 1인분 정도 해당하니, 매일 1인분 이상의 고기를 드시는 분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붉은 고기는 일주일에 1회 이내, 모두 합쳐서 익힌 고기를 기준으로 350~500g 정도만 먹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고기는 먹되 적당한 횟수와 양을 지키면 안전할 수 있습니다. 좀 오래된 데이터이긴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3)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적색률 1일 평균 섭취량이 61.5g 수준으로 적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 육류 소비량이 많이 늘었고, 이전보다 고기를 많이 먹는 식단으로 바뀌는 추세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안심할 수 없겠죠. 특히, 고기는 직화로 굽는 고온요리에서 발암물질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가급적 고기를 먹을 때는 굽기보다는 찌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
술과 암 발병률의 여러 상관관계는 이미 만은 실험으로 입증되었습니다. 하루 50g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암 발생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분이 술을 계속 마시면 대장암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국내연구가 있습니다. 얼굴이 잘 빨개지는 이유는 간에서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고, 술 자체가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대장암 발병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6배나 높았다는 것입니다. 술이 몸으로 들어가면 두 단계를 거쳐 분해되는데, 먼저 간에서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바뀌고, 이는 물과 산으로 바뀌게 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분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체내 오래 남으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을 유발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알코올 그 자체로도 인체가 섭취한 발암물질을 점막이나 인체조직에 쉽게 침투할 수 있기 해주기 때문에 발암의 위험성을 더 높입니다. 대장암이 걱정되신다면 술은 좀 멀리하거나 가급적 적당한 정도로만 즐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름진 음식과 동물성 지방, 알코올은 많이 먹으면 대장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혈관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