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간의 역할

    몸은 피곤하고 맥을 못 추겠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의학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특히 봄에 춘곤증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자주 피곤하고 졸리고 소화도 잘 안되고 업무나 일상에서 의욕도 떨어지고 짜증도 잘 나면서 춘곤증이 남들보다 유독 심하다면 혈액이 탁해서라고 합니다. 봄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인체도 각종 대사가 빨라지고 혈액순환도 촉진되는데요, 혈이 탁하면 필요한 만큼 혈액순환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물이 맑으면 졸졸졸 잘 흐르지만 찌꺼기가 많고 걸쭉해지면 흐름이 느려지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요, 뇌로 5장 6부로, 근육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면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산소결핍 상태가 되면서 피로가 극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독이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혈액을 깨끗하게 해독하는 가장 중요한 장기는 간입니다. 해독에 있어서는 간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장도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간은 간문맥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통해서 위장관으로부터 혈액을 받아 저장했다가 다시 간 밖의 혈류로 흘려보내는데 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서 더러운 피가 간으로 흘러가면 간도 탁해집니다. 간에서 제대로 해독을 못하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장으로 가고 장벽이 무너져서 들어가지 말아야 할 노폐물 독소들이 혈류를 타고 간으로 들어가면 그만큼 간에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완전 해독이 되려면 간과 장을 동시에 살려야 합니다. 비타민C나 피로회복제를 먹어도 여전히 피곤한 분들은 간과 대장 기능이 모두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의 효능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생청국장이란?

    청국장은 들어봤는데 생청국장은 무엇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마트에서 청국장 덩어리는 파는 거 보셨지요? 여러분이 청국장 끓이기 위해서 구입하신 청국장은 생청국장에 소금과 간을 해서 찌개로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고 생청국장은 삶은 콩을 발효한 상태 그대로의 것입니다. 일본 낫토와 비슷한데 둘 다 바실러스 서브틸리스라는 고초균으로 발효시킵니다. 그런데 낫토는 고초균 중에서도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낫토라는 한 종류의 균만 접종해서 표준화가 되어 있는 반면에 청국장은 고초균에 속하는 여러 균들이 한꺼번에 발효에 작용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간에 도움이 되는 생청국장의 효능

    고초균이 삶은 콩을 발효하면서 만들어낸 실처럼 쭉 늘어나는 실타래 여기에 혈전을 용해하는 효소가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혈액이 덩어리 지지 않게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는 뜻인데요, 낫토균을 발굴한 일본의 사와무라라는 학자가 이 실타래 안에 있는 효소를 낫토키나제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낫토키나제는 생청국장에도 풍부합니다.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되면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피로감이 없어지고 간에 모이는 혈액도 깨끗하기 때문에 간도 생기를 띠면서 해독작용이 활성화됩니다. 또한 생청국장의 주 재료가 무엇일까요? 콩입니다. 콩은 기본적으로 그 자체로 해독작용이 매우 풍부한데요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과 레시틴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과 중성지방 수치는 감소시키는 반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여서 혈액을 정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독에 좋은 콩이지만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먹으면 가스차고 소화가 잘 안 됩니다. 이럴 때 콩을 싫으면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미생물이 다시 발효를 하면 사람이 소화흡수하기 너무 좋은 상태로 바뀌기 때문에 생청국장이든 낫토든 먹고 나면 소이 편하고 또 간을 살리게 됩니다. 이것이 미생물들이 사람이 먹기 전에 미리 열심히 작업을 해 놓은 발효콩을 먹는 이점입니다. 생청국장을 꾸준이 먹으면 장이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생청국장은 바실러스 서브틸리스라고 하는 고초균에 의해 발효된다고 했는데요, 고초균은 볏짚 같은 마른풀에 서식하는 균입니다. 이 고초균에 관한 아주 흥미로운 연구가 있는데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라는 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입니다. 세균들이 냄새로도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 고초균의 냄새만 맡아도 장내 유해균 중에 하나인 대장균의 활동이 억제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만큼 장내 유해균이 싫어하는 균이라는 것입니다. 또 농진청에서 한국인 성인 22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더니 콩 발효식품 섭취를 많이 할수록 장내에 락토바실러스, 루미노코쿠스, 유박테리움과 같은 건강에 유익한 미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응형